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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와 간장찜닭을 먹으러 가다

by 뭐하는놈인고 2023.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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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와 부산대로 외출을 한 어느 날... 무슨 일로 외출을 했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아마도 그날은 와이프와 비자 연장을 위해(?) 증명사진을 찍으러 갔던 날로 기억이 되는 2019년의 어느 날 사진으로 기억이 된다. 와이프는 일본인이다 보니 한국의 매운맛 음식을 잘 먹지 못한다. 그래서 이 날도 간장찜닭을 먹으러 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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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먹을거리를 찾아서..

 

와이프와 이날은 부산대학교 NC백화점에서 쇼핑도 하고 증명사진도 찍고 저녁식사까지 하고 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와이프는 쇼핑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쇼핑을 좋아한다. 근데 또 사준다고 하면 사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아이쇼핑을 좋아하는 것 같다. 여하튼 이날 증명사진을 찍고서 사진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리니 근처에 있는 NC백화점에 쇼핑을 하러 들어갔다. 지하에 생활용품이 있는 매장부터 1층에 여성패션과 수많은 아이템이 있는 잡화점(?) 같은 곳을 구경하고 2층에 여성복 남성복 3층에 캐주얼 등등 옷과 신발 등등을 구경하며 시간을 때우다 보니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위층에 먹을거리가 많은 푸드코트관으로 이동해서 뭘 먹을지 찾아봤는데 아쉽게도 와이프가 당기는 음식이 있지는 않았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사진을 찾으러 갈 시간이 되었고 와이프와 함께 배고픔을 뒤로하고 사진을 찾으러 갔다.

 

두 번째. 찾았다!! 오늘의 저녁!!

 

와이프와 사진을 찾고 나오니 배가 고픈시간.. 사진을 찾고 나와서도 무엇을 먹을지 찾고 있는 우리 부부였다. 둘 다 식사메뉴를 고를 때 약간 결정장애가 있어서 참 힘이 든다.. 부산대.. 먹을거리가 참 많은 곳이지만 와이프가 매운걸 못 먹기에 그것을 빼고 나면 솔직히 먹을게 많이 없다. 지금은 예전보다 나아졌지만 그래도 아직은 맵찔이 수준... 안성탕면도 물을 많이 넣어서 끓여야 먹을 수 있는 정도고 가끔은 그것도 맵다고 한다. 어찌 됐든 식당을 찾다 보니 보인 찜닭집!!! 오늘 저녁은 찜닭으로 결정을 하고 와이프에게 어떤지 물어보니 와이프는 간장찜닭이라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였고 바로 찜닭집으로 들어갔다.

 

세번째.주문부터 난관...

 

찜닭집에 들어가서 주문을 하려고 직원을 불러 간장찜닭을 시키려고 물어보니 간장찜닭이 맵지는 않지만 매콤하다고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참 어렵다... 매콤.. 매콤의 기준이 우리한테는 매콤하지만 와이프한테는 매울 수도 있는 것이기에.. 와이프는 배도 고프니 일단 시키자고 하였고 간장찜닭을 주문했다. 우리 앞으로 나온 간장찜닭... 비주얼은 좋다. 냄새도 좋다. 하지만 나에게는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와이프가 안 맵게 잘 먹을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니까. 와이프가 한 입 베어무는 그 순간.. 괜찮다는 와이프의 사인.. 다행이다.. 그렇게 맛있게 찜닭을 먹고 있는 도중 와이프가 물을 찾기 시작한다. 맵다고....

역시 한국인 입에는 매콤할지 몰라도 외국인에게는 계속 먹다 보면 매운맛이었나 보다. 그래도 와이프는 맛있게 잘 먹었다고 안심시켜 주었고 이날 저녁도 나름 잘 먹고 나왔던 하루였다.

 

결론

 

역시 한국인에게는 매콤하고 맵지 않은 맛일지라도 와이프에게는 매울 수가 있다.. 언제쯤 와이프와 편하게 매운 것도 먹을 수 있을지.. 그날이 올 때까진 내가 와이프에게 맞추어서 먹어야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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