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갈비를 좋아하는 우리 부부. 매번 나가서 사 먹는 것도 돈이 아깝다고 느낄 즈음 내가 닭갈비를 집에서 만들어서 해 먹으면 어떨까?? 하고 와이프에게 물어보았고 와이프는 괜찮긴 한데 귀찮지 않겠냐고 물어왔다. ok! 이 정도만 이야기되어도 원하는 철판을 살 수 있을 거라 생각을 하고 나는 괜찮다며 와이프를 설득.. 철판을 구매하기로 했다. 와이프는 굳이 철판까지 사야 되냐?? 사서 몇 번이나 쓰겠냐 했지만 나는 자주 쓸 자신이 있다며 설득을 하고 철판을 구매하게 되었다.
첫 번째. 철판주문
와이프를 설득 후 인터넷으로 여러 가지 철판을 찾아보게 되었고 또 비교 분석을 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철판은 가격도 있으면서 종류도 다양하단걸 이때 처음으로 알게 되었던 것 같다. 많은 철판들을 인터넷을 이용해 비교해 보았지만 역시 구매는 우리 부부의 최고 쇼핑앱!! 쿠팡에서 주문하게 되었다. 철판가격은 40cm 정도에 약 3만 원대 가격을 주고 샀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철판이 집에 도착했던 날... 와이프는 뭐가 이렇게 크냐며 이거 정말 잘 쓸 자신이 있냐고 여러 차례 물어보았고 나는 여기다 와이프가 좋아하는 철판에 눌어붙은 볶음밥을 자주 해주겠다며 와이프를 설득했다.
두 번째. 닭갈비 구매
이제 철판도 왔으니 닭갈비를 만들어 볼 차례. 철판이 집에 도착하고 첫 번째 휴일... 꼭 와이프에게 닭갈비를 집에서 먹게 해 주겠다며 유튜브로 백종원을 검색해서 닭갈비 만드는 것을 보면서 레시피도 받아 적고 어떻게 만드는 것인지 여러 차례 돌려보고 생각보다 쉽다면서 와이프에게 거드름을 피우며 마트로 가자 하였고 마트로 가서 레시피에 적힌 닭갈비 재료들을 포함해서 장을 보고 있었다. 근데 한참 장을 보고 있던 그때 어디선가 방송하는 소리가 내 귓가를 때리기 시작했다. 어떤 소리인지 자세히 들어보니.. 이렇게 기쁠 수가... 양념닭갈비를 세일하며 팔고 있다는 방송이었다. 곧장 와이프를 데리고 거기를 가서 보니 양념닭갈비와 불고기를 팔고 있는 것이었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와이프를 설득하기 시작.. 내가 만드는 것보다 이게 더 맛있을 거다. 내가 만들어도 상관없지만 기왕이면 오늘 우리의 저녁이 될 닭갈비인데 실패가능성이 있는 것보다 철판에 넣고 볶기만 하면 되는 이 닭갈비를 사는 게 좋지 않겠냐? 이렇게 와이프를 설득. 옆에 직원도 와이프를 설득하는데 도움을 주기 시작했으며 와이프도 저녁을 맛있게 먹고 싶은 마음에 콜! 을 외쳤다. 이렇게 사놓았던 재료는 다 제자리로 가져다 두고 닭갈비를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세 번째. 맛있게 요리
이렇게 집으로 와 닭갈비를 만들기 위해 일단 철판을 식용유를 묻혀서 한번 닦아낸 뒤 세제를 묻혀서 한번 다시 씻어서 물기를 제거하고 가스레인지 위에 철판을 안착시킨 후.. 집에 있는 버터를 식당에서 본 것처럼 한 숟가락 올려놓은 뒤 살살살 녹이면서 닭갈비들과 같이 볶아주었다. 어느 정도 구워졌을 때 익은 거를 살짝 맛보았더니 이런... 너무 맵다... 이러면 와이프한테 혼날 것 같아서 와이프에게 치즈를 넣어서 먹는 거 좋아하니 치즈를 넣어줄까?? 물어보았고 와이프는 좋다고 하여 냉장고에서 치즈를 꺼내 닭갈비에 뿌려서 살포시 치즈를 덮어서 익혀서 맛있게 먹었다. 다 먹고 난 뒤에는 철판에 와이프가 좋아하는 볶음밥을 만들어 밥을 철판에 눌어붙게 하고 김가루를 뿌려서 맛있게 와이프의 저녁식사가 끝이 났다.
결론. 잘 샀다!!
와이프한테 철판 어떻냐 물어보니 자주 쓰기만 한다면 잘 산 것 같다면서 좋아하는 와이프!! 지금은 여기에 와이프가 좋아하는 삼겹살도 김치와 함께 구우며 잘 쓰고 있으며 다음에는 삼겹살을 구운 것도 한번 올려보려 한다.